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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등어 낚시 시기, 미끼, 방법
입하 이후 높아진 수온과 함께 장마 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 서해안은 본격적인 여름의 문턱에 들어섭니다. 고등어 낚시 시기부터 국민 횟감이자 구이 재료로 사랑받는 고등어의 회유가 시작되죠.
서해는 남해·동해보다 수온이 더디게 오르기 때문에 6월에는 주로 15 ㎝ 안팎의 ‘고도리’가 먼저 도착해 탐색전을 벌이고, 8월 말–10월 초 사이에 25 ㎝ 이상으로 성장한 성어대가 본격적으로 파고듭니다. 수온 18–22 ℃ 구간이 형성되는 순간이 바로 피크입니다.
월별 고등어 낚시 시기 캘린더 – 한눈에 보는 출조 타이밍
- 6–7월 : 예열 단계
- 삼길포·천수만 일대에서 작은 고도리 확인. 포인트를 미리 답사하고 집어등·칼치기 바늘 등 채비를 점검할 때입니다.
- 8월 상–중순 : 스퍼트 개시
- 장마 끝 무렵 수온이 20 ℃에 근접하면 작은 고등어 떼가 연안으로 접근합니다. 부력찌·새비키 채비로도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지만 크기는 전어보다 작으니 ‘큰손’ 기대는 금물입니다.
- 8월 하순–9월 말 : 절정기
- 신진도 안흥항 방파제·AB방조제·태안 좌대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청빛 파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치 새끼, 상사리(참돔 치어)까지 섞여 올라오니 대상어종 선택 폭이 넓어집니다.
- 10월 : 후반전
- 한파 전 마지막 불꽃. 아침저녁 기온이 내려가면 씨알이 커지지만 입질 창은 짧습니다. 워킹보단 전동릴·메탈지그 20 g 이상, 혹은 선상 낚시가 효율적입니다.
- 11월 : 피날레
- 찬수온이 몰려오면 고등어는 깊은 수심으로 빠르게 이탈합니다. 시즌 ‘막차’를 노린다면 깊은 수심을 노린 다단채비가 필수입니다.
대표 서해안 고등어 포인트 TOP 5
- 삼길포 신항 방파제
- 수심 6–8 m, 유속이 일정해 초보자도 캐스팅이 수월합니다. 물돌이 시간(창조 전후 1 시간)에 15 g 메탈지그를 멀리 던져 중층 슬로우 리트리브를 유지해 보세요.
- 태안 신진도·안흥항 외곽
- 원투찌·카고채비가 강세. 밤에는 항로표지등을 중심으로 집어등 효과가 극대화되어 삼치 새끼까지 히트율이 치솟습니다.
- 천수만 AB방조제
- 길게 뻗은 직벽에 3–4 m 정도의 완만한 수심. 새벽녘 incoming tide에 수면 부근에서 터지는 보일링이 장관입니다.
- 안면도 백사장항 내항
- 가족·캠핑족에게 안성맞춤. 부교·좌대를 이용하면 갯바위보다 안전하고, 근처 수산시장 접근도 용이합니다.
- 당진 삽교호 방조제 끝단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대가 강점을 발휘해 베이트 피시가 풍부합니다. 저녁 노을 때 회색 구름이 깔리면 10 g 메탈바이브로 바닥층까지 훑어 보세요.
장비·채비 세팅 – ‘미터급’ 삼치까지 노리는 업그레이드 팁
- 로드 : 8 ft Lure WT 10–30 g 범용 시파이더·Eging 로드면 충분. 중저가 라인업으로 시작해 보세요.
- 릴 : 3000–4000 스피닝릴 + PE 1.0호·카본 쇼크리더 20 lb. 삼치 커팅 방지를 위해 최소 40 ㎝ 쇼크리더 권장.
- 루어 : 7–20 g 메탈지그, 80–95 ㎜ 미노우, 12 g 캐스팅지그헤드 + 실리콘샤드. 뛰는 고등어엔 빠른 리트리브, 삼치 댄스엔 ‘풀링–스톱’ 액션이 효과적입니다.
- 에깅류 : 밤낚시 겸용으로 2.5–3.0호 에기를 챙기면 돌문어·무늬오징어 보너스도 가능.
- 전통 찌낚시 : 2–3호 막대찌, 집어용 크릴·파우더, 5–7 호 훌치기 바늘 3단. 아이들·동행 초보자에게 안정적인 선택.
입질 집중 시간 & 포인트 공략법
- 새벽 여명 전 2 시간 : 플랑크톤 상승과 함께 베이트 피시가 수면 가까이 몰립니다. 수면 튀어나오는 베이트를 찾아 빠르게 이동하세요.
- 해 질 녘 : 낮 동안 데워진 수온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고등어 활성이 급등합니다. 오렌지·레드 계열 미노우나 실버 지그를 고속로 테이팅하면 잦은 히트가 이어집니다.
- 흐린 날·짙은 해무 : 시야가 제한된 만큼 블루·화이트 홀로그램 계열 지그로 시각 자극을 높이면 추가 효과가 있습니다.
고등어 손질·숙성·보관 노하우
- 살아 있을 때 피빼기 : 아가미 절개 후 즉시 해수 얼음슬러리에 담가주면 육질이 쫄깃해집니다.
- 온도 3 ℃ 유지 : 육질 변성이 가장 적은 온도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 3 ℃를 지켜 주세요.
- 취향별 미식 루트
- 0–4 시간 숙성 : 활어회나 타다키로 풍미 극대화.
- 6–12 시간 숙성 : 간장·식초·와사비 초절임으로 비린내를 잡습니다.
- 24 시간 이상 : 1.5 % 소금 구이·훈제용으로 적합.
삼치·전어·상사리 – ‘서해 3종 보너스’ 공략 팁
- 삼치 : 9–10월 물돌이 타이밍, 수면 위 20 ㎝에서 메탈지그 풀링 액션. 스테인리스 와이어 리더 필수.
- 전어 : 부유 구조물 주위를 느리게 스위밍하는 습성. 0.8–1 호 민장대 + 구멍찌로 노리면 빈손 귀가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상사리(참돔 치어) : 15 ㎝ 이하는 자율 방생. 지연 성장률이 빨라 2 년 뒤 40 ㎝로 돌아옵니다.
안전·환경 수칙 – 클린 피싱을 위한 약속
- 구명조끼 의무 착용 – 갑작스러운 파도·미끄럼 사고 방지.
- 채비 정리 – 폐루어·채비는 전용 봉투에 담아 현장 수거.
- 야간 전등 사용 최소화 – 무분별한 빛 공해로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도록 밝기 조절 모드 활용.
- 사고 대비 – 파트너와 합동 출조, 휴대폰 방수팩·충전 보조배터리 준비.
결론 – 2025년, 서해 파도 위에 펼쳐질 짜릿한 한 컷을 담으세요
2025년 서해 고등어 낚시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절정기를 향해 달려갑니다. ‘언제, 어디, 어떻게’라는 세 축을 맞추면 손바닥을 울리는 묵직한 파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삼길포의 여명, 안흥항 붉은 노을, AB방조제의 파도 갈림길에서 당신만의 파란 화살을 낚아 올려 보세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 수칙까지 챙기면 서해안의 계절은 오롯이 당신의 추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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